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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지사후보 공천 배제를”

등록 2014-03-10 21:31수정 2014-03-10 22:10

충북 시민단체연대회의 회견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윤진식(68)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공천 배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주민노동인권센터 등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25곳이 참여하고 있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을 지지하고, 세종시 무력화 시도를 한 윤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새누리당은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최측근(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했다. 세종시 무력화 시도로 수도권을 뺀 전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었으며, 유사 이래 최악의 토목사업인 4대강 사업을 두고는 ‘충주는 4대강의 시발지’라며 4대강 사업에 앞장서는 등 총체적으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는 지역 주민에게 백배사죄하고 백의종군하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이날 충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충북도정을 야당 출신 지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당의 명령에 따라 출마했다. 4대강 사업은 관리 부실 등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필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세종시도 자족 기능을 위해 기업·대학 유치 등을 위한 수정안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국회에서 원안 추진이 결정됐으며, 이후에는 원안 추진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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