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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남권 교육감 예비후보 합종연횡

등록 2014-04-16 22:24수정 2014-04-21 17:17

부산 이일권·황상주 예비후보 사퇴
대구 정만진·송인정·우동기 3파전
울산 ‘시민 후보’로 정찬모씨 뽑혀
경북 안상섭씨, 3명에 단일화 제안
6·4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부산·대구·울산·경북 등에서 교육감 예비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후보 단일화 성공 여부와 함께 단일후보가 현직 교육감에 맞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 부산시교육감 선거 이일권(57) 예비후보는 16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권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과 강대우 동아대 교수와 벌인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전 총장과 강 교수가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맡고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정 전 총장의 선거사무실로 옮겨 아름다운 단일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상주(58)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들이 난립해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이나 정책 검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저부터 후보를 사퇴함으로써 시민들의 바른 판단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사퇴로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3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이 예비후보의 전격 사퇴로 그와 단일화를 희망했던 개혁 성향의 김석준(57)·박영관(54)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 예비후보의 사퇴는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대구시교육감 선거 도기호(56) 전 이곡중 교감, 신평(58)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만진(58) 전 대구시교육위원 등 3명은 지난 13일 만나 정 전 위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정 전 위원,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송인정(48)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회장,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우동기(62) 현 교육감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정 전 위원은 2010년 6월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11.11%를 얻어 낙선했다. 그는 경북여고, 대구외국어고 교사와 대구시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또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 울산시교육감 선거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인권운동연대 등 울산지역 44개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 꾸려진 ‘울산교육혁신연석회의’는 16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찬모(61)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울산시교육감 선거의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석회의는 “10대 영역, 70대 과제의 교육혁신 의제를 선정하고, 이에 동의하는 교육감선거 출마 예상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등록을 받아 5차례 지역별 순회 토론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 등을 검증하고 가입단체 대표자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정찬모 후보를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선거가 울산교육 혁신에 대한 풍부한 토론과 열정을 모아나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정 후보가 당선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정 위원장과 보수 성향의 김복만(66) 현 교육감, 권오영(68) 울산시의회 교육의원, 김석기(68) 전 교육감 등 4파전 구도를 이루고 있다.

■ 경북도교육감 선거 현 교육감인 이영우(68) 예비후보에 맞서기 위해 안상섭(51·고려대 겸임교수)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영직(64·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유진춘(66·전 경북대 교수), 문경구(50) 등 예비후보 3명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예비후보는 “경북 교육의 미래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합치자. 나는 후보직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곧 예비후보 4명이 한자리에 모여 후보 단일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예비후보는 “경북 교육에 문제가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직 예비후보도 “경북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고 교육감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제안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진춘 예비후보는 “참모진과 의논해 추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구대선 신동명 김광수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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