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쪽 2만6117명
주승용 의원쪽은 1310명분
경선 유리하게 하려 대신 내”
주승용 의원쪽은 1310명분
경선 유리하게 하려 대신 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전 옛 민주당의 유력한 전남지사 후보였던 이낙연·주승용 국회의원 쪽이 당내 경선에 대비해 권리당원을 확보하려고 당원들의 당비 수천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로 밝혀지게 됐다. 이들의 당비 대납 의혹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 쪽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을 고발하고, 역시 경선 후보인 주승용 의원 쪽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쪽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은 지난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지인들을 동원해 돈을 분산 입금하거나 상호 교차 납부하는 방식으로 당원 2만6117명의 당비 3178만1000원을 대신 낸 혐의를 사고 있다. 주 의원 쪽 지역사무소 직원 등 4명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당원 1310명의 당비 786만원을 대납한 혐의를 사고 있다.
선관위는 옛 민주당 후보 경선에 대비해 유력 후보들이 당원 50%(대의원 10%+권리당원 30%+일반당원 10%)와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평균을 내는 경선 방식에 대비해 권리당원을 확보하려고 당원 1인당 6000원씩인 당비를 대납했다는 정황을 잡고 조사해왔다. 일반당원의 당비는 월 1000원이며,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당원은 권리당원이 된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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