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인 25일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잇따랐다.
경기도 성남시와 남양주시, 부천시는 전철역과 시청사 등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도청사와 호남선 종착역인 목포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울산시 동구청과 북구청사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 시민분향소를 차리고 촛불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수호대전시국회의도 이날 대전역 서광장에서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실종된 단원고 고창석·이해봉 교사가 졸업한 원광대는 학생회관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행사장에서도 애도 행렬은 이어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한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주무대 대신 설치된 400여㎡ 공간의 ‘희망나무’에 추모 글과 희망 메시지를 내걸었다. 경북 군위에서 온 김기선(55)씨는 “꽃 보러 왔지만 마음이 무겁다. 너무 미안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울먹였다. 전남 완도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조류박람회장 게시판에도 추모 글 1000여편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온라인 공간의 추모 열기도 뜨거웠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온라인 분향소에서는 개설 하루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8만4000여명이 애도를 표했다. 네이버의 추모 공간에도 같은 시각 14만3000여명의 누리꾼이 애도 글을 남겼다.
고양 목포/박경만 안관옥 기자, 전국종합 mania@hani.co.kr
세월호 임시합동분향소...끊이지 않는 추모행렬 [한겨레포커스] 
‘노란리본’에 기적의 염원 담아…[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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