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구경선도 29일 체육관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부산·대구시장 여야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이 29~30일 열린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30일 오후 2시 사직체육관에서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연다.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권철현(67·전 주일대사)·박민식(48·국회의원)·서병수(62·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대의원 1456명, 당원 선거인단 2172명, 국민선거인 2044명 등 567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다. 투표(80%) 결과와 두 차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해 1위를 차지한 예비후보가 본선에 나간다.
여론조사에선 인지도가 앞선 3선의 권 예비후보, 선거인단 투표에선 재선의 박 예비후보와 4선의 서 예비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예비후보는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한 번만 시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하루 앞서 29일 오후 1시 대구체육관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연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조원진(55·국회의원)·이재만(55·전 대구 북구청장)·권영진(51·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상기(68·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대의원 선거인단 2496명 투표(30%), 새누리당 당원 선거인단 3745명 투표(20%), 국민 선거인단 3648명 투표(30%), 두 차례 여론조사(20%) 결과 등을 합산해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한다.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예비후보들은 영상물 홍보와 정견 발표를 한다. 경선 결과는 29일 오후 6시30분 발표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30일 본선에 나갈 후보를 선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애초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비율로 하기로 했으나,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고려해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권리당원 100% 투표 여론조사로 후보 선출 방식을 바꿨다. 여론조사는 29일 김영춘(52·전 국회의원)·이해성(60·전 조폐공사 사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벌이며, 30일 결과를 발표한다.
대구 부산/구대선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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