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장 “10여년 전 연락 끊어” 해명
해양경찰청은 청해진해운의 전신인 세모그룹 근무 경력과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앙생활 등으로 논란이 된 이용욱 정보수사국장(경무관)의 보직을 바꿔, 세월호 구조작업 지휘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1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이 국장을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내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 국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본인의 반론에 대해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이 국장이 사고수습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전보 조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1~1997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전신 격인 세모그룹의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1997년 8월 부산대 조선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해 해경 경정으로 특채됐다. 이 국장은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이 때문에 이 국장이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문제가 있는 걸 깨닫고 관계를 끊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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