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됐다.
‘비전교조 출신 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후보 5명 가운데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됐다가 막판 탈락한 홍순규(62) 후보가 단일화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5일 “단일 후보 선정의 모든 과정·절차에 문제가 있고 석연치 않아 직접 선거에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교육감 선거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초대 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병우(57) 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 7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성향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임만규(62)·손영철(62) 후보가 이탈해 독자 출마하기로 했고, 나머지 5명이 여론조사 등을 통한 단일화에 나서 장병학(68)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선정됐지만 홍 후보가 불복하면서 단일화는 물거품이 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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