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청해진 대표 “세월호 침몰 원인제공 인정 못해”

등록 2014-06-20 19:43수정 2014-06-20 22:06

임직원 5명 첫 공판서 주장
과적·부실고박 지시 혐의 공방
구속 기소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대표 등 임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화물 과적과 부실 고박(화물 고정·결박) 등이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0일 오후 광주지법 형사13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김한식(71) 청해진해운 대표와 안아무개(60·이사) 해무팀장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대부분 피고인들은 “과적과 부실 고박, 세월호 선체 증개축 등이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7일 광주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서 변호인들이 “승무원들은 과적과 부실 고박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침몰 사고의 책임이 과적과 부실 고박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선사 임원 쪽에 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원인과 책임을 두고 선원 쪽과 임직원 쪽, 검찰 3자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과적이나 개축 등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침몰의 원인인지는 의문이다. 또 부실 고박을 지시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아무개(56) 물류팀장은 변호인을 통해 “‘배에 화물을 무조건 실으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적재 가능한 화물이 얼마인지와 얼마나 실었는지도 몰랐다. 부실 고박 부분도 알지 못했다”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물류팀 김아무개(45·차장대우)씨의 변호인은 “설령 과적했다고 하더라도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사고 현장에서 선원들이 제대로 구조하지 않고 도피했기 때문”이라며 “과연 (임직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안관옥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