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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제주행 여객선 승객 절반 ‘뚝’

등록 2014-07-10 19:45수정 2014-07-11 17:55

해상 안전 우려…1년 전보다 47%↓
홍도·거문도·울릉도 등도 위축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해상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제주행 여객선의 승객이 절반으로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뒤 전국의 여객선 수송 현황을 분석해 봤더니, 제주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승객수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와 제주를 잇는 항로의 승객수는 지난 5월 14만241명으로 한 해 전의 26만4804명보다 12만4563명(47%)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목포~제주 노선은 지난해 5월 8만3830명에서 지난 5월 4만3190명으로 48%인 4만여명이 줄어들었다. 장흥~성산 노선은 같은 기간 5만2538명에서 2만5099명으로 52%인 2만7439명이 감소했다. 녹동(고흥)~제주는 48%인 1만여명, 완도~제주는 34%인 2만여명이 감소했다.

청해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인천~제주 노선은 4월16일 사고 이후 뱃길이 끊긴 채 대체사업자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인천~제주 노선의 여객수는 1만7000여명이었다.

사고의 여파로 해상 안전과 구조 능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탓에 홍도·거문도·울릉도 등지 관광지로 가는 발길도 덩달아 위축됐다.

목포~홍도는 5월 한달 승객이 지난해 14만2002명에서 올해 8만6919명으로 39%가 줄었다. 여수~거문도는 지난해 3만770명에서 올해 1만9151명으로 38%, 포항(동해)~울릉도는 16만2506명에서 7만8991명으로 51%가 감소했다. 신비스런 공룡 발자국을 보려는 승객들로 붐비던 돌산(여수)~사도 노선은 2만3861명에서 5280명으로 무려 78%인 1만8581명이 줄어들었다.

전국에서 지난 5월 연안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145만71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 195만8600명보다 26%인 50만1498명이 줄어든 수치다.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 한광섭씨는 “연간 여객선 승객이 2012년 1450만명에서 2013년 1600만명으로 10.5% 늘어난 시점에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휴가철이 코앞에 닥쳤지만 여객선 타기를 꺼리는 심리는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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