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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시 메르스 대처 잘했다”

등록 2015-06-24 21:12

중앙정부보다 빠르게 대응
확진판정 기간도 1~2일 단축
건양대병원·대청병원
‘내일 코호트 해제’ 성과
대전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이 26일 0시 ‘코호트 격리’(집단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16번 환자가 대전지역의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된 지 27일 만이다. 24일 현재 대전은 27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특히 대전은 첫 환자 발생 이후 일주일여 만에 15명이 확진돼 시민들이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렸지만 보름 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대전시가 메르스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 대처를 잘했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중앙정부보다 한 단계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일 메르스 대응 단계를 정부의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로 높였다. 또 시는 시민담화문을 발표해 개인위생 등 행동요령을 알리고, 비상대책본부를 메르스관리대책본부로 확대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확진자·양성환자·병원격리 대상자를 수용하기 위한 의료기관 협진체계도 가동됐다. 병원 내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의료진까지 격리되자 국군대전병원 등에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의료진 26명이 대청병원에 파견됐다.

우수한 자체 검사도 시민의 신뢰를 높였다.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의 보건환경연구원 가운데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 검사를 시행해 판정시간을 평균 1~2일 단축했다. 지난 14일까지 241건을 조사해 15건을 양성 판정했다. 적중률은 100%였다. 90번 환자의 경우,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생 4시간 만에 확진 판정한 뒤 격리 등 후속조처로 추가 감염을 예방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앞장섰다. 권 시장은 “시장이 메르스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도 시민 홍보와 의료기관 순회에 앞장서는 등 메르스 대처의 선봉을 자처해 박수를 받았다. 권 시장은 24일 성명을 내어 “이제는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때”라고 밝혔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은 “초기에는 환자 발생이 많았지만, 대전시가 메르스에 잘 대처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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