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수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교수 선언을 발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조처에 반대하는 강원대 교수 111명은 2일 성명을 내어 정부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조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화 기도는 민주화 시대에 수립된 다원주의적 검정제도를 뒤집는 것이며, 역사학 및 역사교육학 분야 전문가들 절대 다수의 반대 의사를 짓밟고 일방적으로 단행된 역사 쿠데타다. 박근혜 정부는 학생들의 역사교육을 다시 암울한 유신시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역사교육이 다양한 관점에 따라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준과 민주시대의 국민적 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면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 역사의 해석은 결코 어떤 한 가지 시각에 의해 독점돼선 안된다. 국정화는 반민주적 교육 독재의 길로 회귀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psh@hani.co.kr
이슈국정교과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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