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의창, 거제, 김해갑·을
5곳 전략지역 검토뒤 후보 결정
5곳 전략지역 검토뒤 후보 결정
민주노총이 경남 일부 선거구를 4·13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계획을 발표하고, 국회의원 후보 선출 관련 일정을 공고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밀집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 발굴과 당선을 위해 조직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진보진영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치위원장은 “민주노총 후보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등 모든 선거운동을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계획을 보면, 창원 성산구·의창구, 거제, 김해 갑·을 등 5개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지역에선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결정된 후보는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25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민주노총 후보가 되려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보수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 민주노총이 인정하는 진보정당(녹색당·정의당·노동당·계급정당추진위) 또는 진보정치조직(경남민주행동) 소속으로서 공직선거 후보기준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 총투표에 참가하려면 사는 곳과 상관없이 창원·김해·거제시 등 전략지역의 민주노총 사업장에 근무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면 된다. 해당지역 조합원은 창원 2만명, 거제 1만2000명, 김해 5000명가량이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과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는 민주노총 후보를 결정한 뒤 논의하겠다. 권영길 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던 선거구인 창원 성산구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노회찬 전 국회의원 문제는 내부논의를 좀더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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