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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거물급 줄줄이 낙마 4·13 선거판 ‘요동’

등록 2016-03-14 20:39수정 2016-03-17 10:15

6선 이해찬·3선 김진선 등
각 당 공천 문턱서 탈락
충청·강원 후보들 판세분석 분주
지역구선 “무소속 출마” 들썩
6선 중진 이해찬, 강원지사 3선 김진선 후보 등 거물급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충청·강원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의 낙천 소식에 14일 지역구인 세종은 물론 대전·충남·충북 더불어민주당(더민주) 후보들은 우려 속에 판세 변화 등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더민주 세종시당은 이날 오후 3시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시당 당직자들은 “이 의원은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을 중심으로 한 대전 서구·유성~충남 천안~충북 청주권 등 이른바 금강벨트의 야권 지지세를 이끌며 역할을 다했다. 대권 의욕을 보이지도, 분당을 획책하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공천 배제한 것은 잘못”이라고 강변했다. 일부 당원들은 13일 밤 더민주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해 이 의원 공천을 요구했으며, 낙천이 발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대전 유성의 한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낙천으로 충청권 야당 지지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대안도 마땅치 않다”고 우려했으며, 대전의 또다른 후보 캠프는 “다선이라는 이유로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혁신도 아니고 다른 지역의 승리를 위한 읍참마속도 아니다. 이 의원 쪽에서 재심 요구를 하면 당에 지역 여론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박문희 더민주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충북은 이 의원께서 케이티엑스(KTX) 세종역 설치 공약을 하는 바람에 좀 당황스런 부분이 있었다. 갑작스런 낙마로 이 논란을 피해갈 수는 있지만 중진을 잃었다는 아쉬움이 있다.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강원은 ‘김진선 쇼크’가 화제로 떠올랐다. 세 차례 강원지사를 지낸 김 후보가 경선조차 없이 공천 배제되자 정당·후보·캠프마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김 후보는 강원지사 3선, 박근혜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위원장, 2018 평창겨울올림픽 준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후보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을 다져왔다. 김 후보 주변에선 무소속 출마 결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쪽 관계자는 “원칙도 기준도 없는 결정에 울분을 토한다. 집단 탈당하겠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강원 동해·삼척 선거구도 요동치고 있다. 현역인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이 낙천됐으며, 유력 후보로 불리던 이철규(새누리) 후보 역시 경선 문턱에조차 서지 못했다. 이철규 후보는 “새누리당이 동해·삼척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민심을 따른다는 상향식 공천 당론을 몇 사람이 뒤집었다. 시민의 손에 의해 당당하게 당선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속초·고성·양양 선거구도 재선의 정문헌(새누리) 의원이 경선에서 이양수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송인걸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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