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박영순-김창수
안심번호 조사시기 놓쳐
시민원탁회의에 중재 요청
동구 강래구-선병렬-이대식
강 “후보 이름만으로 1천명 설문”
선 “선대위서 찬반 의견 맞서”
안심번호 조사시기 놓쳐
시민원탁회의에 중재 요청
동구 강래구-선병렬-이대식
강 “후보 이름만으로 1천명 설문”
선 “선대위서 찬반 의견 맞서”
대전 대덕구·동구 선거구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대덕구 선거구에서는 박영순(더민주)·김창수(국민의당) 후보, 동구 선거구에선 강래구(더민주)·선병렬(국민의당)·이대식(무소속) 후보 등이 단일화 테이블에 앉았다.
5일 각 후보 쪽은 여야 일대일 구도를 이뤄야 이길 수 있고, 사전투표(8일) 이전까지가 단일화 시한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단일화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덕구는 박영순 후보와 김창수 후보가 안심번호 1천개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해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높였으나 조사 시기 등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협의가 길어지면서 3일 정도 걸리는 안심번호 여론조사 시기를 놓쳤다. 두 후보가 다른 여론조사 방식을 신뢰하지 않아 단일화를 제안한 대전시민원탁회의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쪽은 “원탁회의가 중재하면 그 내용을 판단해 단일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민원탁회의는 5일 오후 두 후보 대리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판 중재에 나섰다.
동구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래구 후보 쪽은 “무조건 단일화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선병렬 후보 쪽과 협의하고 있다. 당 이름을 밝히지 않고 후보 이름만으로 유선과 무선 전화 500통씩 1천통의 여론조사를 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선 후보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선병렬 후보 쪽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단일화 찬반 의견이 맞서 후보에게 결정권을 위임했다. 이르면 5일 단일화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일화 진행 상황을 중앙당에 보고하고 있다. 당락에 관계없이 완주해야 정당 지지율을 유지해 당에 기여할 수 있어 단일화 결정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한 캠프 인사는 “선거운동은 이미 8부 능선을 넘어섰다. 과정은 그럴듯하지만 이면에는 후보 모두 무조건 양보하라는 요구였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후보들이 욕심을 버리고 늦어도 6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결정해야 일여다야 구도의 선거 판세를 깰 수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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