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드 배치 입장과 철회 의사를 묻는 질의서 보내
새누리당 대표 선거 후보 5명에게도 6일까지 답변 요구
지난 1일 경북 성주군 성주군 성주군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천막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경북 성주 주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과 새누리당 대표 선거 후보들에게 한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백철현·정영길·김안수·이재복)는 3일 “대한민국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미국 대통령 후보와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자에게 보냈다”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지난 1일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에게 한국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과 철회 의사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자메일로 보냈다. 2일에는 같은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등기우편으로도 두 후보에게 보냈다.
투쟁위는 또 지난 1일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주영·이정현·한선교·정병국·주호영 의원에게도 팩스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투쟁위는 이들에게 한국 사드 철회 및 국회 비준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6일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투쟁위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백악관 청원 누리집 ‘위더피플’에서 ‘남한 사드 배치 결정 철회’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20분 현재 4만9621명이 참여했다. 14일까지 10만명이 서명을 하면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성주/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