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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 아빠, 뭣이 중헌지 보여줍시다!”

등록 2016-08-22 10:59수정 2016-08-23 10:17

광주시민상주모임, ‘특조위’ 기간 연장 등 요구하며 단식중인 세월호 유가족 지지 행동
시민 3천명 5천원씩 모아 “함께 행동하겠다”는 광고 후원 23일까지 모집…하루 단식도
광주 한 시민이 22일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조 단식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광주 한 시민이 22일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조 단식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예은이 아빠, 뭣이 중헌 지 보여줍시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중인 ‘예은이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신문 광고를 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9일 ‘신문 광고에 참여할 3천명의 의로운 시민이 되어주세요’라는 글을 사회적관계망(에스엔에스)에 올려 1명당 5천원씩을 낼 후원자들을 23일 자정까지 모집한다. 이번 주 중 일간지에 낼 광고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을 지지하며, 잊지않고 가만히 있지 않고 함께 행동하겠다”는 시민들의 ‘약속’이 담긴다.

광주 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 유가족의 `진실을 향한 무기한 단식'의 의미를 널리 알기기 위해 신문 광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광주 시민상주모임은 세월호 유가족의 `진실을 향한 무기한 단식'의 의미를 널리 알기기 위해 신문 광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1800여 명이 후원 광고 모집에 동참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체가 만든 홍보물엔 ‘밥심으로 산다죠. 한 명의 한 끼가 모여 3천 그릇의 진실 밥심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신문 광고 내기 운동에 참여를 바라는 시민은 이름을 문자(010-8604-9744)·카톡으로 보낸 뒤, 계좌(농협 2014041618 박미자)로 입금하면 된다.

신문 광고 후원에 참여하는 시민 가운데 일부는 자발적으로 하루 단식도 한다. 광주 시민상주모임 카톡방에 22일 하루 동조 단식 의사를 밝힌 시민이 60여 명에 달한다.

광주시민상주모임 회원들은 유 집행위원장이 지난 17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사생결단식’을 열고 단식에 들어가자 신문 광고 홍보와 하루 동조 단식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기간 보장과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며 6일 째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세월호 유족회는 “특별법 개정과 특검 의결이 9월 말까지 결정돼야 한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해 선체 인양 후 특조위가 1년동안 조사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철 광주시민상주모임 회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새누리당과 합의하면서 특조위 기간 연장과 특검 의결 등 유가족과 했던 약속을 쏙 빼놓았다. 유가족들에게 힘을 실어 드리고, 두 야당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하자는 의미의 시민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두달 뒤 광주 시민들이 사회적관계망을 통해 제안해 꾸린 광주시민상주모임은 지금까지 17곳 마을에서 매주 한 차례 마을 촛불모임을 열고 있고, 2014년 11월15일부터 ‘천일순례’를 이어가는 등 ‘세월호 기억하기’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주 시민상주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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