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작도 춤이 아닌 것이 없고, 어떤 소리도 노래가 아닌 것이 없다.’
중국 고전극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곤극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경극이 있다면 강남에는 곤극이 있다.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곤극은 원 말, 명 초에 쑤저우 쿤산에서 시작됐다. 시, 대사, 음악, 춤 연기가 결합된 중국 공연예술의 결정체로 중국 근대 전통극의 조상이라 여겨진다. 200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도 선정됐다.
주한중국문화원(원장 스루이린)이 곤극발원지의 전문극단인 장쑤성 쑤저우 곤극원을 초청해 9일 저녁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과 10일 오후 5시 충남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가오닝 중국문화원 대외협력부장은 “이 공연은 중국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문학 거장 탕셴쭈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