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17.9% ‘심각한 영향’ 경영난 토로
48.7%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편’
대외 불확실성 요인 64% 차지
17.9% ‘심각한 영향’ 경영난 토로
48.7%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편’
대외 불확실성 요인 64% 차지
대구지역의 제조업체 4곳 가운데 3곳은 중국의 ‘사드보복’ 때문에 기업경영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 17%는 사드보복으로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8일 “최근 제조업체 19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중국의 경제보복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48.7%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11.8%는 ‘상당히 작은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으며, 13.8%는 ‘상당히 영향을 받는 편’, 4.1%는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78.4%는 기업경영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는다고 했고, 이 중 17.9%는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별 영향이 없다’는 11.8%에 머물렀고, 9.7%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대구상의 관계자들은 “설문조가 결과를 분석해보면 대구지역 기업체가 전반적으로 사드보복과 관련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거나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사드보복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업 다각화’ (35.5%),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25.9%), ‘혁신기술 개발’(24.4%), ‘해외 신시장 개척’(13.7%) 등을 제시했다.
대구지역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서 평균 지수가 7.2로 나타나 과거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을 깊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상의 쪽은 “측정지수를 0 에서 10까지 수치화한 결과, 평균이 7.2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정치 불확실성’(7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외 불확실성 요인은 ‘중국의 경제보복’(64.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투자를 꺼린다. 가계 또한 소비를 줄이게된다. 정부는 갈수록 높아지는 불확실성을 차단해줘야 하고, 기업들은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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