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전원위원회 열어 내달 선체조사 앞 준비작업
15일엔 브룩스 벨 조사관과 화물칸 진입 방식 협의
15일엔 브룩스 벨 조사관과 화물칸 진입 방식 협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다음 달 본격화할 선체조사를 앞두고 세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선조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목포신항에서 조사위원 8명이 참여하는 제5차 전원위원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선조위 운영을 위한 규칙을 확정하고, 선체조사의 범위와 대상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선조위는 조사 범위에 2014년 4월15일 인천항 출항부터 4월16일 맹골수도 침몰까지 상황 뿐 아니라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인수한 후 출항하기 전까지 진행한 증·개축과 검사 과정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에서 현재까지 수거한 휴대전화 113대와 전자기기 231점의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는 작업을 민간 전문기관에 맡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요청할지도 토의한다.
앞서 선조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2차 제1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선체 1~2층 화물칸 촬영, 세월호 복원성 조사, 조타 과실 입증 방법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한다.
선조위가 선체조사를 맡긴 영국 검증기관인 브룩스 벨 조사관은 오는 15일께는 목포신항에 도착해 화물칸 진입 방식과 조사 방법을 두고 협의를 펼치기로 했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전원 회의에서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 7월 초순 직원 채용을 마무리하는대로 본격적인 선체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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