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들어 인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민선 5기(2010∼2014년) 때의 절반 수준으로, 신규 기업 유치는 3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의 외국인직접투자 전체 신고금액은 35억343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실제 유치된 도착금액은 8억85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평균 2억9520만 정도다. 이는 2010년∼2014년(신고금액 58억2000만 달러, 도착금액 28억1450만 달러) 연평균 신고금액 5억6290만 달러의 52.4%에 그친 것이다.
또 민선 6기 이후 인천시의 기업 신규 유치도 급감했다. 민선 5기 기간인 2010∼2014년 모두 52개 기업 신규 유치 계약이 성사됐다. 한 해 10.4개 기업이 유치된 셈으로, 연간 2조9000억원의 사업비 투자가 이뤄졌다. 이 기간 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현대송도개발, 엠코테크놀러지, LG화학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기업 신규 유치 계약 건수는 11건으로, 한 해 평균 3.6개 기업, 사업비 투자액은 연평균 3000억원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유정복 시장 들어 외국인 투자는 반토막이 나고, 신규기업 유치도 급감했다”며 “유 시장의 무능, 무관심, 무책임 행정에 대한 결과가 끊어진 투자유치와 기업이 찾아오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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