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지난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3분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3분기의 67만5000TEU(2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단위)보다 15.8% 증가한 78만1000TEU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인천항 역대 분기 물동량 중에서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에 70만TEU대를 달성한 뒤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인천항의 3분기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39만3000TEU로 50.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TEU(12.9%) 증가했다. 수출은 38만1000TEU로 전년 동기보다 6만1000TEU(19.1%) 늘어났다. 3분기까지의 올해 누적 물동량은 225만1천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7만114TEU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6%(7만7163TEU) 증가했고, 태국도 3만5191TEU로 39.7%(9995TEU) 증가했다. 이란 물동량 1만1821TEU는 지난해 6월에 중동항로서비스가 개설된 뒤 물동량 증대 효과가 지속하면서 94.9%(5756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앞으로도 중국 쪽 물동량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겠지만, 동남아 물동량 비중도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