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도시’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는 인천시를 공정무역도시로 공식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무역’은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기초해 국제 무역에서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거래 기반의 파트너십을 말한다.
인천시는 2010년부터 공무원, 시의원, 관련 민간단체 및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인천공정무역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최초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하며 공정무역도시 추진을 선포했다.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천 공정무역 시민대축제를 시작으로 공정무역 글짓기, 포스터/유시시(UCC) 공모전, 공정무역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2014년에는 양질의 공정무역커피 개발을 위한 생산 현지 태국 치앙라이 팡콘 마을 요크커피합자회사와 인천공정무역단체협의회 간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의 공정무역제품 브랜드화를 추진했다. 2015년 네팔 지진참사로 무너진 커피 원두보관창고 및 식수탱크 복구도 지원했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공정무역마을의 목표와 기준을 설정, 인천시를 최초의 공정무역도시로 인정했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내셔널 코디네이터인 임영신(페어라이프센터 대표) 위원은 “인천시는 한국 공정무역도시의 기준인 인구 2만5000명 당 1개의 공정무역 상품 판매처를 충족하고, 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엄격한 실사와 검증을 거쳐 공식 인정됐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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