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5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에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노동자 이아무개(49)씨가 엘리베이터와 벽면 사이에 끼어 숨졌다.
사고는 백화점 지상 3층에 멈춰 있던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혼자 수리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일 엘리베이터 수리 공사에는 이씨를 포함해 노동자 5명이 투입됐으며, 공사를 마친 뒤 이씨가 “추가로 더 할 작업이 있다”며 혼자 사고 현장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쪽은 지난달 중순부터 보수작업을 위해 사고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안전펜스 등을 설치해 이용을 통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백화점과 현장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사진 성남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