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문화재단 자체 제작 뮤지컬 ‘방방곡곡’ 누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목포 초청 공연 성황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목포 공연

부평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전라남도 목포를 뜨겁게 달궜다.

부평문화재단은 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인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을 22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뮤지컬은 한국전쟁 이후 인천 부평의 주한미군 군수지원사령부(ASCOM)을 중심으로 성행했던 라이브 클럽과 그곳에서 음악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귀에 익은 팝송과 가요와 함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014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초연, 이듬해 대극장 해누리에서 공연을 성료시켰다. 2016년에는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렸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우수사례로 선정됨은 물론, 대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목포문화예술회관 초청으로 또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지역문화재단의 제한적 예산과 인력 등 3년 연속으로 자체 제작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평구문화재단 후원회가 제작 단계부터 현재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통한 도시 브랜딩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으며 부평구의회의 전폭적 신뢰도 이끌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선정, 지방 투어도 성사했다. 재단 관계자는 “목포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내년에도 부평구문화재단이 지금까지 쌓아온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평을 비롯해 전국의 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mail], 사진 부평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