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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핀잔 줘” 도박판 앙심 흉기 휘둘러…1명 숨져

등록 2018-01-05 11:26수정 2018-01-05 21:00

경찰,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구속영장
“딴 돈 빼앗고, 때려서 그랬다” 진술
도박하다 돈을 뜯기고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함께 도박하던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살인 및 상해 혐의로 최아무개(6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최씨는 4일 아침 8시께 인천시 청천동의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함께 도박했던 윤아무개(5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이 있던 서아무개(57)씨 다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전날 밤 지인 집에서 벌인 카드 도박에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경찰에서 “베팅을 늦게 한다며 핀잔을 줘서 집에 가려고 했더니, 딴 돈 250만원을 빼앗고 때려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현장에 모두 6명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3명을 추적해 폭행과 도박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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