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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모두 구속

등록 2018-01-10 18:34수정 2018-01-10 22:09

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경찰, 성매매 알선 등도 조사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 가해자 연합뉴스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 가해자 연합뉴스
‘인천 여고생 집단 폭행사건’의 가해자 4명이 모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감금·공동강요 혐의로 ㄱ(20)씨 등 20대 2명과 ㄴ(15)양 등 10대 여자 자퇴생 2명을 10일 구속했다. 이순형 인천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가능성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5시39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모 여고 3학년생 ㄷ(18)양을 차량에 태운 뒤 인근 빌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ㄷ양은 경찰에서 “지난해 12월 이들로부터 폭행당했다. 폭행 당시 자신들의 옷에 피가 묻어 더러워졌으니 현금 45만원을 달라며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ㄴ양은 “ㄷ양이 집에 놀러 와 남자친구에게 꼬리를 쳐서 때렸다”며 폭행 혐의를 인정했으나 성매매 강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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