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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1987년 정신 일깨워”…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

등록 2018-01-14 16:01수정 2018-01-14 20:20

남양주 민주열사 묘역서 200여명 참배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에서 열사의 영정에 꽃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박종철 열사 31주기 추모식에서 열사의 영정에 꽃이 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영화 <1987>로 재조명받는 박종철 열사의 31주기 추모식이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렸다.

민주열사 박종철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에는 김세균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해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친형 박종부씨, 고문치사 사건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세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박 열사는 가난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자유롭고 배제 없는 민주화 공동체를 꿈꿨다. 2016년 촛불혁명은 1987년 정신을 일깨우고 박 열사가 다시 무덤에서 일어나 모두의 꿈이 세워지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부영 전 의원은 “1987년 6월 항쟁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으나 정치권이 협상하면서 그 성과는 왜곡 변질했다”며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수많은 민주열사 혼백이 엄호하는 가운데 그동안 유예된 6월 항쟁 개혁이 다시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열사는 1987년 1월14일 새벽 관악구 서울대 인근 하숙집 골목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같은 날 용산구에 있는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 509호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전기·물고문 끝에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남양주/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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