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60살 이상 인천시민 “70살 넘어야 노인”

등록 2018-01-22 13:19수정 2018-01-22 14:49

1000명 설문조사, 10명 중 6명 75살 이상 응답
70살 미만 5.4% 불과…5명 중 1명꼴 자살 생각
인천시 ‘2017 노인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인천시 ‘2017 노인실태조사’ 보고서 갈무리.
인천지역 60살 이상 주민 대다수가 ‘노인’ 나이는 70살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살 미만이 노인이라는 생각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에 사는 60살 이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2017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노인이라는 생각하는 나이대를 묻는 질문에 70~74살이라는 응답자가 33.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75~79살이 33.2%, 80~84살이 25.1%였다. 70살 이상이라는 답변이 94.5%에 이른 것이다. 반면 70살 미만~60살 이상은 5.4%에 그쳤다. 우리나라 노인 나이 기준인 65살과 차이를 보인다. 75살 이상이라는 답변이 61.1%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10살 정도 인식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응답자들은 의료기술 발전으로 신체 여건이 개선되고, 고령자도 일하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진 점 등이 노인 나이 기준을 높인 것으로 판단했다.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다섯명 중 한명(22.2%)꼴로 ‘있다’고 응답했다. 이혼하거나 1인가구 주민이 자살을 생각해 본 경험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 시도 이유로는 생활 어려움(21.3%)과 건강(18.5%), 가족과의 불화(18.5%)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요양의료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59.6%로, ‘있다’는 응답 40.4%보다 많았다. 요양의료시설에 안 좋은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부정적인 의식을 갖고 있어 의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인천시 노인복지정책을 만드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