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갯벌 생태 복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본도와 동검도 사이에 해수가 통과하는 생태 교량을 설치했다.
강화군은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잇는 연륙교를 일부 교량 형태로 설치, 해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강화남부 갯벌 생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50억원이 투입해 길이 130m, 폭 9.5m의 동검연육도로를 설치했다. 하부는 해수가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광객이 도보나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도 설치했다.
기존 동검도 연육도로는 해수가 유통되지 않는 시설이었다. 장기간 해수 유통이 이뤄지지 않아 어장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심이 낮아서 원활한 선착장 출입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갯벌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교통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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