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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비서실장, 무기계약직 채용 비리로 구속

등록 2018-01-26 17:10수정 2018-01-26 20:35

면접위원에게 특정인 부정청탁
경찰, 금품거래 등 추가 조사
연수구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 갈무리.
연수구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 갈무리.
인천시 연수구 비서실장이 청탁을 받고 특정 인물을 무기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도왔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안아무개(59)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번 채용비리로 입사한 무기계약직 직원 ㄱ씨와 면접위원 등 연수구 공무원 5명 등 모두 7명을 함께 입건했다.

안씨는 지난해 2월 무기계약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ㄱ씨가 채용되도록 도와 연수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의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연수구 소속 공무원인 면접위원과 외부 면접위원에게 부탁해 채용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채용 당시 10명의 지원자 가운데 ㄱ씨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안씨의 사무실 등 연수구청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안씨와 ㄱ씨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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