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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남시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수사 착수

등록 2018-01-31 15:40수정 2018-01-31 22:06

하남시청 공원녹지과 압수수색
채용비리 청탁에 시의원도 거론
공무원 조사…관련 자료 분석
하남시 공무원이 상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산불감시원을 채용했다고 폭로한 양심선언문
하남시 공무원이 상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산불감시원을 채용했다고 폭로한 양심선언문
경기도 하남시가 기간제 노동자인 산불감시원을 채용하면서 부정 청탁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부 공무원의 폭로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채용 청탁을 한 사람들 가운데 하남시 의회 의원도 포함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별도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산불감시원 대규모 부정 채용”…하남시 공무원 폭로 파문)

하남경찰서는 지난 30일 하남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산불감시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분석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채용시험을 총괄하면서 비리를 폭로한 공원녹지과 공무원(9급)을 대상으로 부정한 청탁을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캐고 있다. 경찰은 채용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공무원은 지난 22일 하남시청 행정망 내부 게시판에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과·팀장 등 상급자로부터 합격시켜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받아 이들을 모두 채용했다고 폭로했다.

오수봉 하남시장이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의 책임자로 산불감시원 채용과정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수봉 하남시장이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의 책임자로 산불감시원 채용과정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하남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부정 청탁으로 채용된 23명에 대해 전원 합격을 취소했고, 오수봉 하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를 한 바 있다. 산불감시원은 봄철(2.1∼5.15)과 가을철(11.1∼12.15) 5개월 동안 주 5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6만5440원의 일급이 지급되는데, 업무가 비교적 수월해 중·장년층의 일자리로 인가가 많은 편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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