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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0일 쌍둥이, 친부 학대로 두개골·허벅지 뼈 골절

등록 2018-02-21 14:13수정 2018-02-21 14:25

아동학대 의심한 병원 신고로 들통
경찰, 30대 아버지 조사 중
생후 40일 된 쌍둥이 아들 2명을 학대해 두개골과 허벅지 뼈를 부러뜨린 혐의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ㄱ(34)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50분께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40일 된 쌍둥이 첫째 아들 ㄴ군을 때려 두개골 골절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음날인 11일 오전 8시께 둘째 아들 ㄷ군도 폭행해 오른쪽 허벅지 뼈를 부러뜨린 혐의도 있다.

ㄱ씨의 범행은 ㄴ군을 폭행한 직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ㄷ군이 병원으로 실려 오자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쪽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ㄱ씨는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신청한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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