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인천지역 미세먼지 주된 발생원인 ‘2차 생성’

등록 2018-02-22 11:27

발전소 등서 배출한 가스, 대기 중 화학반응
인천보건환경연구원 “2차 생성 더 주의해야”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인천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발전소나 선박·건설기계 등에서 나온 가스가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든 ‘2차 생성’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외 요인을 배제한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수행한 ‘2017년 인천 주요지역 미세먼지 오염원 평가’ 연구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발생원에 따라 크게 2종류로 분류된다. 발생원에서 나오는 고체 상태의 ‘1차 생성 미세먼지’와 발생원에서 가스 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2차 생성 미세먼지’이다. 인체에 더 유해한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일수록 2차 생성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2차 생성 미세먼지에 더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인천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 미세먼지의 화학적 특성 조사, 미세먼지의 발생원 요인 평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13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자료를 활용해 2차 생성을 포함한 인천시의 미세먼지(PM-2.5) 배출원별 기여도는 발전소(35%), 비도로오염원(선박, 건설기계 등, 24%), 사업장(15%), 도로오염원(자동차, 12%), 냉난방(7%), 비산먼지(6%) 등으로 산정됐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남구 숭의동과 부평구 부평동 등 2곳을 선정해 미세먼지 구성성분(탄소, 이온, 중금속) 실측자료(2016년11월~2017년10월)를 바탕으로 수용모델 등을 이용해 미세먼지(PM-2.5) 발생원별 기여도 산정 및 오염원 평가를 했다. 수용모델이란 수용지점에서의 화학적 특성과 배출원의 화학적 특성에 대한 자료를 이용해 수용지점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 추적과 그 기여도를 산출할 수 있는 기법이다.

그 결과, 숭의동 지역의 배출원별 기여도는 2차 생성물질인 질산염 및 황산염 28.9%, 선박 배출원 21.5%, 자동차(디젤) 18.6%, 석탄 연소와 관련된 오염원(산업시설) 1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평동 지역은 2차 질산염 및 황산염 27.5%, 냉난방 25.7%, 차량오염원 18.2% 등이었다. 인천항 주변에 있는 숭의동 지역은 선박의 내연기관, 항만 관련 대형수송차량, 주변 산업시설에서, 도심지역인 부평동은 교통량과 건물의 냉난방에서 배출원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인천 주요지역의 미세먼지 발생원 및 오염원 파악으로 '2020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발생원인에 대한 지역 맞춤형 정책 자료를 통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