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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바가지 콜밴’의 막장…인천공항~강남 137만원?

등록 2018-02-27 10:32수정 2018-02-27 14:39

피해 외국인 한국관광공사에 신고
‘가짜 영수증’ 발급 수법 기사 덜미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외국인 손님을 태워주고 정상요금의 10배가 넘는 137만원을 받아 챙긴 콜밴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사기 혐의로 콜밴 기사 ㄱ(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10월31일 인천공항에서 호주인 ㄴ씨를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까지 태워주고 137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정상요금은 1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해외신용카드를 결제하면 결제 내용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악용했다. ㄱ씨는 137만원을 차량 내 단말기로 결제한 뒤 13만7000원이 찍힌 현금영수증을 ㄴ씨에게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ㄴ씨는 호주로 돌아간 뒤 영수증 발급 일자가 ‘2013년’으로 표기된 것을 수상하게 생각해 결제 내용을 확인해 한국관광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적힌 전자메일로 피해를 접수했다. 경찰은 ㄱ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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