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 보수 성향 단일후보로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추대됐다.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인천교육감 통합위원회는 27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후보를 보수교육감 단일후보로 발표했다. 고 후보는 이날 “인천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교육을 만들겠다. 다른 후보들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 인천 교육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윤석진 인천교총 전 회장,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도 출마를 포기하고 고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는 데 합의했다.
인천교육감 통합위는 보수후보 단일화 단체로 각각 발족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과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가 합치면서 출범했다. 이들 단체는 합동 회의를 연 끝에 단일 보수후보를 내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인천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간 단일후보 맞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3월12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도성훈 동암중학교 교장과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가 경선에 참여한다. 시민참여단 모집 결과 5만4325명이 신청했다. 단일후보는 시민참여단 투표(60%), 참여단이 아닌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30%), 정책배심원단(10%)으로 각각 득표율을 합산해 선출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