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컨벤시아 2단계 건립공사 기공식 장면.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송도 컨벤시아 일대 400여㎡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해 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승인신청서가 통과되면 국내 첫 국제회의복합지구가 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2월28일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 승인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시·도지사가 국제회의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이 집적된 지역을 지정하게 된다. 국제회의집적시설에는 숙박시설(100실 이상 객실)과 판매시설(3000㎡ 이상 쇼핑몰), 공연장(500석 이상 객석) 등이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해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과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송도컨벤시아 2단계 개관(7월) 등과 연계해 인천의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와 향후 2022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잇는 ‘인천형 마이스 벨트’로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문체부가 지난해 11월 시·도 대상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한 뒤 티에프(TF)팀을 꾸려 지구 지정을 준비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기반 확충과 관련 산업 집적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중앙부처와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복합지구 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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