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동구지방선거연대는 6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제1차 낙천대상자를 발표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원도심을 중심으로 낙천·낙선 운동이 본격화됐다.
인천의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지역 각종 단체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인천중·동구지방선거연대는 6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1차 낙천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주민을 섬겨야 할 단체장이 불통행정을 일삼아 왔으며,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각종 부패와 비리사건에 연루되면서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방의회는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 결과 환경 파괴와 원주민을 내쫓는 뉴스테이 정책 추진, 역사성 무시한 배다리 관통도로 공사 추진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중·동구의 시민들은 우리의 삶의 터전인 중·동구 지역에서부터 이런 적폐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민 정치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발족에 앞서 선거연대는 지난 1월부터 나쁜 후보 퇴출, 좋은 후보 선정 및 정책협약 등을 논의해 왔으며, 이날 1차로 낙천대상자 4명을 발표했다. 선거연대가 선정한 낙천대상자는 중구청장 출마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원, 자유한국당 소속 김홍섭 중구청장과 이흥수 동구청장, 유일용 인천시의회 의원이다. 낙천대상자는 부패·비리 행위, 선거법 위반 행위, 반인권 전력 및 헌정 질서 파괴, 도덕성 및 자질 등을 평가하고, 각 당 지역위원회와 후보 개인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선정했다.
중구와 동구의 구의원 출마예상자에 대한 발표는 선거구가 획정되고 예비후보자 등록 등이 이뤄진 뒤 2차로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연대는 각 정당에 이들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할 방침이다. 선거연대는 “나쁜 후보 퇴출을 위한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함께 주민 후보가 당선된 뒤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이행하도록 민관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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