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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정재성 숨져

등록 2018-03-09 13:41수정 2018-03-09 13:48

자택서 잠자다가 숨진 채 발견
사인미상…경찰, 주검 부검 의뢰
이용대(왼쪽)-정재성 짝이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에서 덴마크의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 짝의 공격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용대(왼쪽)-정재성 짝이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에서 덴마크의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 짝의 공격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정재성(36)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께 화성시 자택 거실에서 잠을 자던 정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정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거실에서 홀로 취침했으며,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는 안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2006년 처음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발탁된 정씨는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와 조를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감독을 맡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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