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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 ‘쓰레기장’ 방불

등록 2018-03-09 14:06

습지 온데간데없고, 펜스도 훼손…관리 손 놓았나
인천녹색연합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관리해야”
인천시 서구 심곡천 하류에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 대체 서식지 일대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시 서구 심곡천 하류에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 대체 서식지 일대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사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시 서구 심곡천 하류에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 대체 서식지 일대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방치되고 있다.

9일 인천녹색연합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 단체는 지난 7일 대체 서식지 일대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다. 대체 서식지 곳곳에 건설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었고, 보호펜스도 망가져 있었다. 습지가 있어야 할 곳은 무성하게 자란 갈대가 뒤덮는 등 습지의 특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체서식지는 2007년 청라지구 개발을 위해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2014년 서운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금개구리를 이주시킨 곳이다. 이후 2015년 제2외곽순환(인천-김포)고속도로와 직선화된 경인고속도로의 연결도로공사 건설과정에서 대체서식지가 두동이 나면서 도로 건설용지의 금개구리와 맹꽁이는 또다시 주변으로 옮겨졌다.

인천시 서구 심곡천 하류에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 대체 서식지 항공 사진. 지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시 서구 심곡천 하류에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와 맹꽁이 대체 서식지 항공 사진. 지도 인천녹색연합 제공
이 단체는 “인천시는 지난해 ‘생물다양성과 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생물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으며, 최근 생물 다양성 전략 및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인천을 위해 더는 멸종위기종이 강제로 이주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체서식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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