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9일 “인천 군·구의회 선거구 쪼개기로 개악한 인천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당원 200여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인천 군·구의회 선거구 개악 폭거 자유한국당 규탄 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구획정안 심의 상임위는 4명 중 3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시의회도 자유한국당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선거구 개악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선거구 개악으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4인 선거구를 전부 없애고 2인 선거구로 쪼개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을 확정했다. 애초 인천시 군·구의회 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획정안은 2인 선거구 13곳, 3인 선거구 20곳, 4인 선거구 4곳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2인 선거구 24곳, 3인 선거구 18곳으로 수정안을 내 표결 끝에 통과됐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