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5개 광역·기초지자체 협약
12.3㎞ 구간 연결…2030년 개통 목표
12.3㎞ 구간 연결…2030년 개통 목표
수도권 서부지역인 인천 서구에서 경기도 부천을 거쳐 서울 홍익대까지 지하철로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서구·계양구·경기도·부천시 등 5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는 20일 부천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이재율 경기도부지사,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인천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 12.3㎞ 구간을 지하철로 연결하는 건설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사업비는 1조6347억원으로, 민자 또는 재정으로 충당한다. 이 구간이 지하철로 연결되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 구간(16.3㎞)과 이어진다.
이들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 노선 발굴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2021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이 구간 지하철 건설을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이들 지자체는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시행 주체를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새 노선이 개통하면 경인국철과 부천 원종~서울 홍대 지하철 노선과 연결돼 인천 서구·계양구와 강서·마포 등 서울 서부지역 교통 사이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북부지역은 국제공항과 가깝고 청라국제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300만 시민의 교통 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지하철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인천시·서구·계양구·경기도·부천시 등 5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는 20일 부천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 사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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