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길정저수지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소.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 최초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강화군 길정저수지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28일 강화 길정저수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 주관으로 ‘강화 길정지구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가 13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발전소는 시설용량 500kW로, 연간 142가구(가구당 월 350kWh 기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석유 연간 10만ℓ의 대체 효과를 가지며, 약 274t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양이다.
인천시 일대 저수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가능 규모는 약 100MW 규모로 추정되며, 연간 예상 발전량은 123GWh(주택 3만가구 연간 공급 가능한 전력량)이다. 시는 향후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은 공유 수면을 활용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으로 정부3020 신재생에너지정책에 기여함은 물론, 인천 지역사회 상생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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