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34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 건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작업하던 노동자 이아무개(56)씨가 숨지고, 6명이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노동자 중 3명은 전신 2~3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70여분만 뒤인 오전 11시49분께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사장에는 노동자 25명이 지하와 지상 각 층에서 작업 중이었다. 숨진 이씨는 지하 1층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옥상에서 구조됐다. 지하 3층~지상 19층짜리 이 건물은 현재 11층까지 공정이 진행됐다.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