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일대 234만㎡ 규모에 경제·생태·스마트시티 융·복합도시인 ‘친환경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부천시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천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대장동 455번지 일대 234만㎡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친환경 스마트 복합단지로 꾸미는 것이다. 지난 1월 민간사업 파트너 공개모집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과 재무건전성, 공익 기여 등을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시는 포스코 건설 컨소시엄과 이달 중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에 관한 세부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시와 부천도시공사, 민간사업자가 자본금 50억원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와 부천도시공사가 50.1%, 민간사업자가 49.9%를 출자한다.
시는 2018년 9월까지 경기도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물량을 확보해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기로 한 만큼, 가시적인 개발방안이 조기에 제시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 등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연내 개발계획이 마련되면 시의회 출자승인 등을 완료하고, 법인설립 및 실시계획 등을 거쳐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방진 도시국장은 “산업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인들의 숙원사업이던 대장동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산업과 생태가 어우러지는 친환경단지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