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준공될 부천 역곡도서관 조감도/부천시 제공
숲 속에서 캠핑을 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경기도 부천에 들어선다.
부천시는 역곡동 역곡공원 안 원미산 자락에 자연친화적 도서관인 ‘역곡도서관’을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역곡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494㎡) 규모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콘셉트로 지어진다. 사업비 61억2천만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 개관 목표다.
시민들은 도서관 주변과 2~3층에 마련되는 야외 어울림마당에서 숲 속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어울림마당에 조성되는 데크에서 ‘북캠핑’도 가능하다. 북캠핑은 데크에 텐트를 설치하고 여가를 즐기며 독서를 하는 것이다. 시는 다른 이의 독서에 방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북캠핑을 할 수 있도록 세부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앞서 시는 역곡동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역곡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9차례의 회의를 거쳐 공간계획 수립부터 건축, 인테리어 설계까지 전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