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박남춘 후보 선거캠프 제공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9일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을 발표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호 공약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판문점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및 해상파시 추진, 해양평화공원 조성과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 병행 등을 공약했다. 또 강화와 개성을 중심으로 한 ‘고려 역사문화 복원’, 영종에 남북 공동으로 ‘평화 민속촌’ 건립,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 설립, 대표적 항구도시인 상하이·오사카와 협력해 인천에 미래거리 조성 등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인천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 한반도 중추 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이미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이번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구체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