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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논란 이재명 “제가 지나쳤다…더 수양해야죠”

등록 2018-06-14 16:46수정 2018-06-15 09:46

이 당선인, 1시간 페북 라이브방송서 당선 인사·각오 밝혀
“도지사 1시간은 1300만 시간…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
문 대통령 뒤통수 칠 일 없어…대통령 생각없고 재선 목표”
14일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28만명의 팔로워에게 감사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페이스북
14일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28만명의 팔로워에게 감사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페이스북

경기 성남시장에서 1300만명의 경기도 수장으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개표를 마친 지 하루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지사의 1시간은 1300만 시간으로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며 SNS 소통정치를 이어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정치적 세력도, 후광도 학연이나 지연 등 정치적 자산이 없는 사람이 여기(도지사)까지 왔는데 생각해보니 페북 친구, 특별한 지위는 없지만 현장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 국민이 저의 힘이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며 페북을 통한 당선 인사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이 당선자의 집 내실에서 부인 김혜경씨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정치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부터 시작됐다. 정치권과 주류 언론에서 아웃사이더, 비주류라며 소외된 이 당선자는 직접 국민과의 SNS 양방향 소통을 통해 자신을 알려왔다. 그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28만명이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하면 전체적인 팔로워 수는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이 지사의 김남준 대변인은 전했다.

이 지사는 전날 방송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과 함께 사과했다.

이 지사는 당선이 확정된 뒤 방송사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TV조선〉이 선거 전 논란이 됐던 여배우 스캔들을 묻자 “다른 애기 하시면 안 됩니까? 티브이 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SBS〉와 인터뷰에 이어 나머지 방송인터뷰는 “다 커트야”라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혀 논란이 됐다. ( ▶ 관련기사 : 이재명 당선 인터뷰 태도 논란…“돌변 실망” “질문이 무례” )

이 당선자는 “제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수양해야죠”라며 사과했다. 이 당선자는 또 “굳이 변명하자면 (선거 중) 호되게 당한 데다 언론사들과 사전에 미래지향적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예외 없이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에 좀 언짢았다. (사전에) 약속해놓고 심지어는 제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다고 몰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이후 경기도정을 맡은 각오도 밝혔다.

이 당선자는 “갑자기 천국을 만들 수 없겠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공직자들이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잘하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것을 성남시정 하면서 느꼈다. 온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기간 중 ‘대권을 위한 경기지사 도전 아니냐’ ‘경기지사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뒤통수를 칠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렸던 그는 이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문 대통령 배반할 것이라는 것은)공작이라고 생각하지만 문 대통령께서 선의를 가지고 좋은 나라, 나라다운 나라,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계시는데 저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권을 위한 경기 지사직 도전에 대해 그는 “대통령 전연 그런 생각 없다. 저는 재선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이날 하루 집에서 쉰 이 당선자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주관하는 전국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의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화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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