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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김부선 사과문 대필 의혹에 “좀 상황이 다르다”

등록 2018-07-25 15:33수정 2018-07-25 16:55

주 기자 25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김부선 스캔들 중재했다”는 공지영 주장 관련
주 기자 “시점이 맞지 않아…경찰에서 밝히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이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25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은 2012년 5월 당시 주 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이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25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은 2012년 5월 당시 주 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25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주 기자는 배우 김부선씨가 ‘이 지사는 스캔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이름이 거론돼 미안하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주 기자는 이날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대필 의혹에 대해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 그러나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던가 이런 것과는 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기자는 공지영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 (공 작가의 주장은) 시점이 맞지 않는다"라며 “(경찰에) 들어가서 자세히 말하겠다”고만 했다.

주씨는 2016년 이 지사와 관련한 배우 김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는 주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배우 김씨와 통화하면서 ‘김씨가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 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중략)…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주씨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이 지사와 김씨가 무슨 관계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방송인 김어준씨를 2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10년 11월11일치 <한겨레> 지면을 이용해 배우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으며, 배우 김씨는 이 인터뷰 당시 처음으로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스캔들을 공개했다.

배우 김부선씨. <한겨레> 자료사진
배우 김부선씨. <한겨레> 자료사진
배우 김씨는 김어준씨와 인터뷰 당시 ”대선 직전 만난 ‘변호사 출신의 피부 깨끗한’ 한 정치인과의 인연이 있었다.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하더라고.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 찍고 지가 내 가방 메주고 그러면서 데이트했지” 등의 사생활을 털어놨다. 이어 배우 김씨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유명 정치인인)그 남자가 지난 지방선거 출마해 당선됐다. 그저 말하지 않고선 억울해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도 해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씨와 주씨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부터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인물들’로 지목됐다. 한편,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달 10일 “지방선거 방송토론 등에서 배우 김부선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위반했다”며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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