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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폭염, 해수욕장 풍경도 바꾸었다

등록 2018-07-29 18:01수정 2018-07-29 18:08

남해안 해수욕장 이용객 지난해보다 24% 줄어
“날씨가 하도 더워 방문객·매출액 모두 감소”
29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작은 해수욕장의 한적한 풍경. 독자 제공
29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작은 해수욕장의 한적한 풍경. 독자 제공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남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줄었다.

전남도는 29일 “보름 이상 지속된 폭염으로 전남 해수욕장 55곳의 이용객이 줄었다. 이달 초부터 28일까지 전남의 해수욕장 이용객은 14만5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1953명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문을 연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도 이날까지 3만3433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84명보다 4분의 1이 감소했다.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과 보성 율포 해수욕장도 입욕객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주변에 호텔, 콘도, 카페, 상점 등 휴양시설이 부족한 고흥, 함평, 신안 등지의 작은 해수욕장들은 감소 폭이 더 컸다.

전남도 해양레저팀 장경준씨는 “지난 26일 찾아간 진도의 가계, 금갑 해수욕장도 전례없이 한산했다. 날씨가 하도 덥다 보니 해변을 일부러 피하거나, 찾아와도 한낮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때문에 피서철 대목을 기다려왔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여름이면 방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예약률도 떨어졌다. 한 상인은 “더워도 너무 더워서 도대체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이번 여름은 매출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 8월 초까지가 본격 피서철이어서 아직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돌산을 찾은 피서객 김아무개(55)씨는 “한낮에는 뙤약볕이 강해 물놀이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 모래가 뜨거워 걷기도 힘들고 바다에 들어가도 별로 시원하지 않다. 이렇게 한가로운 해수욕장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화보] 폭염, 전국이 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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