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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시원 소음 갈등…이웃에 흉기 휘두른 30대 붙잡혀

등록 2018-08-20 09:27수정 2018-08-20 11:12

“시끄럽다 항의해 감정 좋지 않았다”
피해자 2명 치료 중…생명 지장 없어
고시원에서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같은 층 거주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ㄱ아무개(3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10분께 부천시 한 고시원 화장실에서 같은 층 거주자 ㄴ아무개(41)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곧바로 같은 층에 사는 ㄷ아무개(72·여)씨 방에 찾아가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ㄴ씨와 ㄷ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ㄱ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45분께 5㎞가량 떨어진 한 야산 입구에서 붙잡혔다. ㄱ씨는 경찰에서 “같은 고시원에 살면서 ㄴ씨가 시끄럽다며 자주 항의해 다투는 등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고, 두 사람이 나를 험담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피해자들의 건강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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